한번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좋아할 그레이스 앤 프랭키 드디어 나도 봤다!!
예전부터 많이 들어오던 미드였는데, 포스터가 그닥 땡기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뭐지? 이 신선함은? 역시 미드는 나의 상상력을 초월하게 만들어!!!
줄거리
너무도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노부부. 이제 황년기에 들어 아이들도 다 컸겠다, 둘의 인생만 즐기면 되는데 이런!! 남편들이 이혼을 하잔다. 그것도 한날 한시에.
알고보니 동업자였던 두 남편들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결혼생활 40년중에 20년을 서로의 부인들을 속이며 몰래 사랑을 해왔더란다. 남은 생은 둘이 결혼해서 살고 싶다며 각각의 부인까지 초대한 식사자리에서 이혼을 선언한다.
그렇게 이혼을 통보받은 그레이스와 프랭키 두명의 여자가 삶을 다시 일궈내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주인공인 그레이스와 프랭키의 성격은 매우매우 다른게 관전포인트. 고상하고 앨레강스함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백인 고위층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레이스와 요가와 베품, 그리고 자신의 영혼에 깃들어 사는 괴짜(?) 프랭키가 서로 정 반대의 성격임에도 점점 친해져 가는 드라마.
후기
한국인의 관점에서는 아주아주 급진적인 내용을 다룬것이 이 그레이스 앤 프랭키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흔히 유행하던 모던패밀리도, 하우아이멧유어마더, 가십걸들도 나름 급진적인 내용이라 생각하며 봤었는데, 이건 가히 다른 드라마의 급진력이 5라면 이 드라마는 10점이다.
이 드라마가 참 좋았던 점이라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며 살아왔던 가족의 개념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새로운 개념으로 만드는데, 이것들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게끔 이야기를 풀었다는것이다. 또, 이 늙은(?)아줌마들이 30대인 나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그러내고 있다는점이 참 맘에 들었다. 넘나 멋있다.
한편으론 게이를 연기한 배우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드라마 첫화에 너무 감정을 깊게 넣고 봐서 와.. 내남편이 게이라면... 그것도 친구와 나몰래 사랑을 해왔더란걸 알았더라면 그 배신감이 어마어마 할듯했다. 드라마는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아주 잘 풀어낸듯해서 오랜만에 강추 넷플릭스 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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