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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정보

호주 코로나 현황 _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라네요

by 호랑나뷔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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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재인대통령 얼굴보다 자주보는게 스콧모리슨 얼굴인것 같아요.

오늘 저녁 뉴스에서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이 한 이야기중 충격적인 말이 있어, 바로 컴퓨터를 켰답니다. 

 

 

핵심 내용입니다.

호주는 호주인만 챙길꺼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도울수 있는 중요한 기술을 가진 비자 소지자들에겐 기회가 있을거다.

(의사나, 간호, 약사 등등 아니면 기회없단 말이죠)

호주엔 50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 학생비자를 받기가 까다로워 질것이다.  

 

 

" It's time to go home" 이라니요..? 

사실 호주 정부가 우리같은 임시비자들을 위해 회의중이라고 뉴스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할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호주가 자국민들을 챙기기도 너무나도 바빠보였거든요. 그치만, 적어도 돌아가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호주는 이민국이니까요. 내수로 살 수 없는 나라라서 이민자를 받고 그걸로 먹고 사는 나라니까요. 그런데, 자국민을 케어하는데 바쁘니 그냥 돌아가라니요? 뒷통수를 크게 한방 맞은 기분이네요.

 

저희가 호주에 자리잡기 위해 쓴 돈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저 뿐만이 아닐꺼에요. 호주 학비 정말 비싸거든요. 1년에 몇천만원 어떤 대학은 졸업하는데 몇억씩도 듭니다. 저희가 왜 이 많은 돈을 들여서 학교를 다녔겠습니까. 학비뿐만일까요? 생활비 어마어마합니다. 집에만 한달에 200만원씩 내거든요. 저는 현재 학교를 졸업하고 졸업비자에 홀딩되어 있지만, 현재 학생비자를 가진 학생들은 학비도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 비싼 돈 들여서 유학왔는데 온라인 강의듣거나 학기를 열지도 않았는데 돌려주질 못하다니요. 어휴... 

 

저희가 호주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세금을 안낸것도 아닙니다. 남들 낸 만큼 다 내고 살았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무 혜택도 받지 못해도 언젠가는 나도 받을 수 있을거다 라는 막연함을 그리며 살았었죠. 그런데, 정부에서 그것도 한 나라의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우리 너네 케어 못해주니까 너네 이제 돌아가. 라고 한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저희가 낸 세금, 비자비용 돈 받은걸로 자국민들 먹여살리고, 너네는 돈 없으면 이제 돌아가 라고 하네요ㅋㅋㅋㅋㅋ 차라리 아무 말도 안했더라면 이정도는 아닐텐데. 사실 이번 발표로 저는 엄청 정떨어졌습니다. 

 

요즘들어 뉴스나 SNS에 아시안 혐오로 인종차별이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서 밖에 나다니기도 좀 무섭거든요. 이럴때 범죄라도 덜 일어나게 정부에서 강하게 대처해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니 본심이 들어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착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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