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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정보

#1 호주 집 렌트 (멜번 사우스뱅크)

by 아야찌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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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짐을 바리바리 싸서 멜버른에 도착하고 3주동안 딱 하나만 했다.

나의 행보는 이러했다. 사우스뱅크에 위치한 에어비앤비에 2박3일 예약해뒀고,

도착한 첫날부터 짐 내러놓고 1달간 살 쉐어를 구하러 다녔다. 

쉐어를 2일만에 구하고 그 다음날 부터 렌트할 집을 구하러 다녔다.

 

거의 한달동안 집만 보러 다녔는데, 

한 20개 정도 봤을려나...? 진짜 집구하기 더럽게 힘들었다.

 

우리가 찾는 집은 방한개 화장실 하나, 1bed 1bath

학교가 둘 다 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니 시티 또는 시티 근교에 집을 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스튜디오에서 살기는 죽어도 싫음. 집 렌트 비용도 주에 400불 이상 되는 집도 안됨.(따지는것만 많다..)

 

 

 

집 보러 다니면서 멜벝 시티 근교 동네 투어는 다했다. 칼튼, 사우스멜번, 사우스뱅크, 시티, 도클랜드 등등 대부분의 시티 반경 5km 내에는 가리지 않고 다녔다. 문제는 7월의 멜번은 넘나 춥고 맨날천날 비가 왔다는거 ㅠ.ㅠ 

한번 나갔다 오면 정말 머리가 띵~ 해지고 진이 다 빠졌다.

 

 

 

 

호주 집 렌트 비용은

멜버른 시티는 대부분 300후반부터 400초반 ( 카팍 비포함)

하지만 우리의 조건은 이러했다.

절대 400불이 넘으면 안된다는 버짓에 시티근교는 350이하에 카팍 있다면 떙큐 없으면 말고 였고 걸어서 슈퍼를 다녀올수 있는 거리, 트램이나 버정이 가까워야한다. (적고보니 역세권에 싼집을 찾았네)

 

 

 

 

여기가 우리가 처음 구한 쉐어하우스. 이사 전까지 살고 있는 우리만의 공간. 마스터룸이 아니라 화장실은 공용이다. 

방한칸부터 시작하는 신혼, 원룸도 아니라 쉐어하우스로..ㅎㅎ 이런 부부 흔치 않겠지만 호주에는 매우 흔하다.

남들은 다이슨이 좋냐 Lg가 좋냐 침대는 에이스냐 마냐를 고른다는데 우리에겐 다 사치였다. 

그저 캐리어를 완벽하게 펼칠수만 있는 공간이라도 있었으면... 방에 곰팡이냄새만 좀 덜났더라면 ㅜ.ㅜ

 

 

 

 

호주는 한국처럼 부동산을 찾아가서 "나 집보러 왔소" 하면 방을 보여주는 식이 아니고 조금 복잡하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집을 사진과 위치 등을 보고 고른다.

2. 그 집을 보러갈수 있는 날짜를 예약한다 (부동산에 메일을 보내거나, 그 사이트에 보면 언제 열린다고 나와있다.)

3. 보러갈수 있는 시간에 맞춰서 집을 보러간다 (이를 인스펙션이라고 부른다)

4. 그 집이 맘에 드는지 꼼꼼히 살피고 집이 맘에든다면 메니저에게 어플리케이션폼을 받아서 적거나 인터넷 1form 이라는 곳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해서 보낸다 (인스펙션넘버가 가끔 필요한곳도 있으니, 메니저에게 미리 물어본다)

5. 집주인과 부동산 메니저가 내가 맘에든다면,  전화나 메일로 congraturation!!이라는 메일이 온다.

6. 이사를 한다. (언제 이사할수 있는지 어플리케이션에 나와있고, 인터넷에도 나와있다. 조금씩 조절도 가능하다)

 

이 절차를 우리는 몰랐다.. 그래서 한국처럼 부동산을 직접 찾아갔다. 부동산에서 인터넷에 가서 신청해~ 라고 해서 진짜 부동산 메인 홈페이지 들어갔다. 부동산 브랜드 홈페이지를 들어가는게 아니라 

이 두군데가 호주집 렌트 사이트

www.domain.com.au 또는 www.realestate.com.au 

이곳에 들어가서 위치, 가격, 등을 필터로 나에게 맞게끔 설정해서 인스펙션 예약하고 시간맞춰 집 보러 가고 그랬다. 

 

 

사우스 뱅크의 흔한 아파트

 

 

인터넷에 호주 집 빨리구하는법, 집 렌트하기 등등 팁을 찾아보거나 살고있는 집 주인에게 어떻게 집을 렌트하게 되었는지 물어보면 하나같이 대답했다. "운이 좋았어요"

사실 멜버른에서 집 구할때 위치좋고 가격좋은 아파트 인스펙션을 가면 대부분의 경쟁자가 중국인이 많았다. 가끔은 한 아파트에 보러오는 사람만 30명이 넘을때도 있었고.. 돈으론 내가 무조건 지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집 구한지 15일만에 맘에드는 계약을 했다. 이사 날짜는 2주 뒤. 위치는 사우스뱅크. 

 

 

사우스뱅크 우리집 뷰 

 

 

사우스뱅크엔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데 이 아파트는 지은지 5년정도 된 나름 새 아파트!! 게다가 21층이라 뷰도 좋았다. 다만 카팍도 없고 조금 비싼감 없는 가격 $385 였지만 너무 좋은 컨디션이라 인스펙션 가자마자 내집이다!! 라고 외친 집이 되어서 넘나 행복했다.

 

렌트를 구하면서 얻은 팁이라면

나는 멜버른에 연고도 없었고 믿을거라곤 인터넷, 그리고 내가 발로 뛰는것들 밖에 없었다. 

나는 이 집을 구할때, 6개월치 선불로 내버렸다. 그리고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인스펙션을 갔을때 메니저에게 엄청 어필을 했다. 나 이 집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내가 살고 싶으니 집주인에게 잘 말해달라.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플리케이션을 냈다. 또 문자도 보냈다. 나 정말 잘 말해달라고. 쪼른거나 마찬가지 ㅎㅎ 이게 근데 먹혔다!!!! (편지도 썼다)

호주에서는 첫 렌트하기가 사실 조금 힘들다. 렌트를 할때는 렌트 히스토리도 중요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넣을때 100점이라는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호주에 처음 오신분들이라면 이 100점 만들기가 사실 어렵다. 통장잔고증명, 호주운전면허증, 세금명세서 등등을 조합해서 내야하는데, 내가 면허증이 어디있으며, 있지도 않은 세금명세서는 어디서 뗴냔 말이냐... 그래서 가장 중요한것이 잔고증명!! 내 통장에는 얼마가 있으며, 얼마나 돈이 주기적으로 들어와서 내가 방값을 밀리지 않고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또, 6개월씩 계약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멜버른에서는 6개월 계약은 처다보지도 않는다.(외각은 가능할지도) 기본은 1년 계약이며, 내 비자가 1년이상 남아야한다. 

나는 학생비자로 렌트를 했고, 직장도 없었고, 통장에 돈도 많지 않았다. 대신 거짓말을 좀 했다. 부모님한테 돈을 주기적으로 받는다고. 그리고 입주할때 방값 6개월치 한번에 선불했으며, 살게해달라고 매니저를 쫄랐다.

 

이렇게 집을 구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으니 

다음편엔 집을 구하고 난 뒤에 어떤것들을 하며 이사를 준비하고, 가구는 어떻게 주문하는지 알려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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