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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정보

#2 호주 집 렌트하기 (렌트한 후 해야할일)

by 아야찌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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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할 집에 계약서 사인을 해서 보내고 나니, 

생각보다 할일이 많았다.


가구를 사고, 전기를 예약하고, 인터넷을 설치하고 등등 

2주동안 천천히 그리고 나름 꼼꼼하게 준비했지만 


이사 하는날 정말 멘,붕 이었다.


그래서 오늘 이 포스팅에 렌트계약을 하고 난뒤에 해야할 모든 일들에 대해 총.정.리 해보려 한다. 


한국에서 이사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해야할일이 더럽게 많다... 


1. 전기,  가스는 미리 예약해야한다. 



호주에는 다양한 전기회사가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언제, 어디로 이사가는지 미리 예약을 해놔야한다. 그래야 그 집에 그날부터 전기가 집으로 잘 들어간다.

이삿날에 최소 2일전에는 신청을 해야지 이삿날부터 activate 된다.


요즘은 인덕션을 쓰는 집이 많아서 전기만 연결해도 되는곳도 많지만 

가스쿡탑을 쓰는 집들은 가스도 함께 연결 해야 하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핫워터도 신청해야한다. 

핫워터는 가스비니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핫워터, 전기만 연결하면된다.

전기 회사에서 전기, 가스, 핫워터 한번에 다 연결 가능하니

이곳 저곳 찾아보고 가장 할인도 많이 해주고 싼곳을 찾아서 하면된다.



2. 인터넷 연결을 제일 먼저 하자




사실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 인터넷 연결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휴대폰 데이터를 많이 받으니 굳이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집에는 온라인게임이 취미인 사람이 있으니..ㅎㅎ 

인터넷 신청은 최소 1주일 전에는 하는것이 좋다.

나는 계약 하자마자 주소가 있으니 바로 예약했다. 전화가 자신없어서 매장에서 했고, 

최소 2년계약이었다. 가격대는 통신사 마다 다르나 

인터넷이 잘 터지는 순위를 매기자면 

텔스트라 > 옵터스 > 보다폰 라 하는데 텔스트라 쓰는 나로써는 그닥.. 잘 모르겠다.

가격도 저렇게 차이남


인터넷을 빨리 신청 해야하는 이유는 모뎀이 배송이 오고 연결을 하고 하는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고 가끔은 연결도 바로 안될때도 있다.

그 배송이 오는데가 최소 일주일이걸리니, 미리미리 신청하는게 좋다.

나는 모뎀 배송을 이사날짜로 받아서 설치했다.


호주는 한국처럼 기사아저씨가 오셔서 연결 해주는게 아니라 셀프로 해야한다..ㅎㅎ

(인건비가 비싼 나라)



3. 가구 사기 



평생 가구를 사본적이 없어서 뭐가 좋은지 몰라서 좀 힘들었다.

그래서 가구들은 대부분 이케아로 거의 맞췄다.

그런데 매우 만족한다. 꽤 괜찮다

 호주 이케아는 하루 전날 사서 배송을 예약해야지 그 다음날 배송이 된다.

배송비는 $89

배송 날짜 예약이 불가능 하니 꼭! 하루전날 가야한다.

그리고 배송 시간도 11-5시 7-2시 이런식으로 넓게 잡혀있어서 배송을 하루죙일 기다림..ㅎㅎ

참 구린 시스템


가전제품 냉장고/ 세탁기는 인터넷으로 샀다.

https://www.appliancesonline.com.au

일단 이 사이트가 맘에 들었던 이유가 싸고 배송비가 무료고 배송날짜를 선택할수 있다.

가전매장도 갔지만 배송비 $89 따로 내라더라 

가격이라도 쌌으면 냈을텐데 




4. 아파트 엘리베이터 예약하기 


아파트에 이사를 한다면 엘리베이터를 예약해야한다.

모든 아파트에는 빌딩매니저가 존재하는데, 이 사람에게 미리 가서 나 언제 이사할꺼니까 그날 엘리베이터 예약해줘~ 하면 된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다른사람이 이사오니깐 넌 몇시까지만 써! 

이럴수도 있으니 미리가서 배송오는 시간에 맞춰서 예약을 하는것이 좋다.

엘리베이터 예약을 하는 이유가 

엘레베이터가 상처 입을 수 있으니 커버를 씌운다. 그리고 이사를 할 때는 한참동안 엘리베이터를 열수 있도록 키도 준다.

엘리베이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사를 못할수도 있으니 꼭!! 꼭!! 해야한다.




호주 이사는 모든것이 손발이 척척 맞아야한다.

그래서 아무리 짐이 적어도 하루만에 모든것을 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서 이사를 4번 다녔는데, 4번 다 무슨 문제가 꼭 생겼다.

한번은 이케아 가구가 배송이 안왔고

한번은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서 일주일동안 못썼고 

한번은 이삿짐 센터와 싸웠다.



첫 이사를 했을때는 모든걸 다 샀다고 생각했는데, 

라면을 끓이고 보니 젓가락 숟가락이 없어서 못먹고,

쓰레기통 빨래 건조대 등등 없는게 너무너무 많았다.

그래서 이사 후 1달을 더 이것저것 사러 다녔다.... 쇼핑이 싫어질만큼







3000만원 아니고 AUD3000이니 한국돈으로 240만원정도 되려나..?ㅎㅎ 

그렇게 첫 신혼집 가전가구등을 사는데 총 $3000정도 들었다.


저렴한것 보다는 쓸모있는것들 위주로 샀다. 

가전 브랜드를 모를때는 삼성,lg등을 샀고 

식탁은 6인용, 침대 매트리스는 다 누워보고 가장 편한걸로 구매했다.



호주이사의 핵심은 호주는 예약문화이다. 

인건비 때문일수도 있지만 

모든걸 예약하고 가야하고 예약하고 해야하는데 

한국사람의 정서와는 조금 달라서 처음엔 조금 힘들수도 있다. 

하지만 미리미리 예약해놓고 천천히 마음을 가라 앉히고 이사를 준비하면

 조금 더 여유있는 호주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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