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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정보

조리화 브랜드 추천 비교 (크록스, 스코피, 버켄스탁 등등)

by 호랑나뷔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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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일반 옷보다 더 자주입는 옷들과 신발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조리복과 앞치마 그리고 조리화죠. 그 어떤 옷들과 신발보다 더 많이 자주 오래 신어서 그 어떤것들보다 가치있는 소비이죠 하하. 조리복은 자주 바꾸지 않지만 신발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사이에 한번정도 바꾸는 편입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조리화를 거쳐오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것 그리고 지금 신고있는것에 대해서 써볼까 해요. 아마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고 개개인마다 발 모양이 달라서 다르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1. 크록스 조리화 

크록스 조리화는 저의 첫 조리화 입니다. 제가 요리 처음 시작하고부터 2년정도 크록스 조리화를 신었는데요, 그 이유는 가볍고 구하기 쉬워서 였습니다. 크록스 매장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고 가격은 한화로 5만원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장점은 무지하게 가볍습니다. 게다가 슬리퍼 처럼 신을 수 있으니 엄청 편해요. 왜 요리사 뿐만아니라 장시간 서서 수술하는 의사들도 크록스를 신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볍...ㅎ 근데 이게 단점이기도 합니다. 너무 가볍고 슬리퍼 처럼 신고다니니 하루종일 슬리퍼만 신고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처음엔 편한데 나중에 허리에 무리가 가서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미끄럽습니다. 밑창에 미끌림 방지가 물론 되어있겠지만 다른 조리화에 비해서 좀 미끄러운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발볼이 넓은편인 저에게는 정말 편한 신발이었죠. 

 

 

2. 부츠 조리화

 

 

 

 

호주에서는 기술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꼭 신어본적있는 통칭 '안전화'입니다. 손쉽게 마트에서도 구할수 있고 가격대는 3만원에서 30만원까지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호주 주방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부츠를 신고 일을합니다. 저 또한 요리학교 처음 입학했을때 조리복과 함께 받은게 이 부츠.. (그땐 크록스에 빠져있어 안신었지만) 아마 한국에서는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분들이 대게 신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부츠를 신었던건 요리하기전에 농장에서 하루 일하면서 사면서 부츠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안전화로 나와서 부츠 앞쪽에 철이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들이 떨어졌을때도 발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있는거죠. 그래서 대게 무겁습니다. 하지만 발목까지 보호해주어서 착 감기는 느낌이 엄청납니다. 

 

부츠의 가장 큰 단점은 통풍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부츠같은 경우도 꽤나 비싼 부츠였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일하고 나면 양말이 축축~해집니다. 무좀걸리기 딱이죠. 

제가 부츠를 벗게된 이유도 무거워서 입니다. 신다보면 적응되긴 하지만 하루종일 서있는데 움직일때 신발이 무거우니 꽤나 힘들었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가벼운걸로 바꿔야 겠다 생각이 들었죠.

 

 

3. 스코피 조리화

 

 

스코피 조리화는 개인적으로 지금 가장 애용하고 있는 조리화입니다. 우연히 한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있는걸 봐서 한국 휴가 간김에 사왔는데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 신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인 가격은 온라인으로 3만원 초반에서 중반 사이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무진장 가벼운데 발 뒷꿈치가 올라와있어 끈 없는 운동화처럼 착 감기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신발 자체가 약간 높은편인데 그게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해서 크록스보다 훨씬 푹신푹신한 느낌입니다. 

단점은, 통풍 안됩니다. 통풍 잘 된다는 설명이 나와있던데 오랫동안 막혀있는 신발을 신는데 통풍이 잘된다면 거짓말이겠죠. 퇴근할때 신발벗으면 양말이 축축합니다.

 

 

 

그리고 밑창이 빨리 닳습니다. 제가 스코피로 바뀌고 난 후에는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신발을 바꾸는데 그 이유가 밑창이 빨리 닳아서 점점 미끄러워져서 입니다. 하지만 한국 주방은 대부분 타일 바닥이니 저보단 덜 빨리 닳겠죠? 

또하나 단점은 밑창의 고무가 촘촘해서 음식물이 엄청나게 끼입니다. 제가 매일 저녁에 칼 닦으면서 신발 바닥도 청소를 하죠. 아니면 냄새가 엄청 심하거든요.  

 

스코피 조리화는 얼마전 리뉴얼 되어서 좀 더 세련된 로고로 바뀌었는데, 왜인진 모르겠지만 이번에 배송왔는게 평소보다 좀 더 사이즈가 작더라구요. 전 평소 조리화를 딱맞게 신는편이라 양말신고 발을 넣으니 발가락이 끝에 닿아요..하하. 그리고 스코피는 발등부분이 좀 낮게 나오는듯합니다. 그래서 발볼이 넓으신 분이나 발등 부분에 여유로운걸 원하시는 분들은 한치수 큰걸 주문하시거나 다른 브랜드가 더 잘 맞을수도 있겠네요.

 

 

4. 버켄스탁

 

버켄스탁 슬리퍼로 된 조리화는 간지나보여서 샀다가 너무 미끄러워서 일주일 신고 바로 벗었습니다. 그리곤 슈퍼갈때나 일상 생활의 슬리퍼로 신죠. 버켄스탁에서 나온 조리화가 있지만 스코피 조리화와 디자인도 똑같고 더 무거워서 저는 그다지 끌리지 않더라구요. 가격은 10만원대에 버켄스탁 조리화 신는 친구들은 오래신을수 있다면서 튼튼하다고 좋아했습니다.

 

 

 

 

요리사의 직업이란게 하루종일 서있다 보니 정말 신발이 중요해요. 제가 신어보지 않은 다양한 조리화도 많으니 자신의 발에 맞는 편한 신바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가끔 크록스 구멍 뻥뻥 뚫린 신발 신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보는데, 뜨거운거 잘못 쏟길까봐 보는 제가 불안하더군요.(오지랖이겠지만) 자기의 안전은 자기가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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