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을 다룬 실화영화 영화 그린북입니다. 미국 인종차별 실화영화는 은근 참 많은것같아요. 특히 인종차별이 심해던 1950-60년대를 다룬 영화나 미드는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판타지 드라마인 <엄브렐레 아카데미>에서도 등장하죠.
그린북은 잔잔하면서도 묘하게 빠져드는 그런 영화입니다. 끝까지 다 보고 난 후에도 여운이 잔잔하게 남는영화라 추천하고 싶네요.
드라마 미국 130분
개봉 2019.01.09.
평점 9.55
줄거리
1962년 미국 나이트클럽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온 백인 토니 (비고 모텐슨)은 운전기사를 구한다는 친구를 소개받아 인터뷰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주인이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인 돈 셜리(마허살라 알리)이죠.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가 미국에서도 가장 위험한 남부 콘서트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하게 됩니다. 한평생을 나이트 클럽에서 주먹질하며 거칠게 살아온 토니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셜리. 취향부터 말투 모든것이 다른 그 둘이 흑인 여행 안내서인 '그린북'을 가지고 남부 여행을 가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린북이 흑인을 위한 여행 안내서, 흑인 고용주와 백인 운전기사, 인종차별적인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1960년대 당시 인종차별은 아주 심했고, 특히 남부지역은 흑인에게 상당히 위험한 곳이었으나, 남부지역을 여행하는 흑인에게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을 알려주는 여행 안내서인 '그린북'하나에 의지한채 둘은 여행을 하게 됩니다.
둘은 그린북에 의존해 가며 여행을 하지만, 흑인에 대한 부당한 인종차별을 직접 겪고 목격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조금 열기 시작합니다. 브로맩스.... ㅎㅎ
그러면서 감정적인 돈 셜리는 토니가 그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조금씩 손봐주기 시작합니다. 무뚝뚝한 토니의 편지에 돈 셜리의 감정을 더하니, 토니의 와이프는 그의 편지를 받고 감동을 받게 되죠.
결말 (스포있음)
그들은 인종차별 속에서도 우정을 쌓으며 12월 23일 마지막 공연을 하기 위해 공연장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전에도 공연을 했던곳인데 흑인이 백인 음악을 한다며 몇몇 남자들이 피아노 앞에 있던 돈 셜리를 끌어내 두들겨 팼다고 했습니다. 그런일이 있었음에도 다시 공연을 하러 온 돈 셜리.. 공연 전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어가려하자 흑인은 입장이 안된다며 쫒아냅니다. 토니는 이 사람이 오늘의 주인공인데 왜 입장이 안되냐며 따지지만 절대 들여보내주지 않고 허름한 대기실이나 흑인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오라고 보냅니다. 돈 셜리는 여기서 식사를 하지 못한다면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흑인 식당으로 간 돈셜리와 토니. 그곳에서 저녁식사도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도 하며 신나게 보냅니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온 두 사람은 차로 가는 도중에 토니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합니다. 돈 셜리가 돈이 많아 보이자 흑인 강도가 꼬인것을 눈치채고 위헙한거죠.
크리스마스 이브 전에 돌아와서 가족과 함꼐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던 토니는 피곤함에도 운전을 해서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폭설이 오고 너무 피곤한 토니가 중간에 잠을 참지 못하고 모텔에 가려고 하지만, 토니가 가족과 한 약속을 지키게 해주고 싶었던 돈 셜리가 운전을 대신해서 집에 도착합니다. 같이 집에 들어가자는 토니의 제안을 거절하고 집으로 간 돈셜리는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곤 토니의 집에 방문한 돈 셜리. 토니는 그를 반갑게 맞이하고 가족들에게도 소개시켜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후기
뻔한 내용의 인종차별 영화일수도 있지만, 보는 내내 마음 한켠이 따수워 지는 그런 영화였다. 외롭고 차별을 늘 당해온 남자가 여행을 하면서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는 내용인것 같기도하고, 그린북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영화인듯하다. 추운 겨울날 집에서 따듯한 영화로 보는걸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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