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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V/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실화 영화? 줄거리, 결말 스포있음

by 아야찌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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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한국110분

개봉2020.10.21.

평점 9.04

관객수157만명

 

영화는 실화 ? 

영화의 핵심사건은 옥주공장 페놀유출사건. 이 사건은 1991년 두산전자에서 오염물질 페놀 대량 방출로 영남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킨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다. 즉, 영화는 재구성된 이야기지 실화의 이야기는 아님을 영화 초에 말해준다.

 

 

1991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그룹 '두산'이 다량의 페놀 원액이 낙동강 하류로 유출되어 대구, 부산, 마산을 비롯한 전 영남지역의 식수인 낙동강을 오염시킨 사건이라고 한다. 당시 구미에 위치했던 두산전자의 페놀원액 저장탱크에서 회사의 관리소홀로 파이프 파열을 빨리 발견하지 못했고 30톤의 원액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처음은 아니었고 1990년 부터 페놀이 다량으로 함유된 악성 폐수 325톤을 무단 방류해왔다고 했다. 

그 당시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대구시민들의 신고가 들어왔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민원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다사 취수장은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페놀 소독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염소를 다량 투입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했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 따라가면된다.(빡침주의)

ko.wikipedia.org/wiki/1991%EB%85%84_%EB%82%99%EB%8F%99%EA%B0%95_%ED%8E%98%EB%86%80_%EC%98%A4%EC%97%BC_%EC%82%AC%EA%B1%B4

 

 

시대적 배경 

영화는 IMF 구제금융을 신청함으로써 온나라가 뒤집어지기 몇년전인 1995년이 배경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는 호황기를 맞고 있었던 터라 취업도 쉬웠고 기업들도 너나할 것없이 다양한 사업으로 발을 들이며 그야말로 호황을 겪고 있던 시절이다. 하지만 그 때는 지금 처럼 열린 시대가 아니었다. 차별이 만연했으며 대졸과 고졸의 선이 분명했다. 그녀들이 원함이 아닌 그런 환경들이 주인공들을 그렇게 만든 배경이 슬프게 깔려있다.

아침 단체 체조하는거 넘나 정겹다.. 나도 학교 다닐때 2교시인가? 3교시 마치면 단체 새천년체조? 했던 기억이 나는데... 

 

줄거리

1995년 굴지의 기업 '삼진그룹'의 생산관리3부 직원 이자영(고아성), 입사 8년차 고참이지만 고졸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데다가 직원들의 잡일까지 다 도맡아 하고 있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결혼이라도 하고 임신하게 되면 언제 회사에서 짤릴지 몰라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는 그녀들이지만, 회사가 두달만에 토익600점을 넘기면 대리로 진급시켜주는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대리가 되겠다는 부푼마음으로 새벽 6시부터 토익수업을 듣기 시작하고, 남들보다 더 치열한 삶들 살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방에 위치한 자사 공장으로 외근을 가게 된 자영은 공장에서 불법으로 페놀이 방류되고 있음을 알고 입사동기이자 친구인 정유나(이솜)과 심보람(박혜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사태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그녀들. 하지만 사건은 점점 더 커지고 페놀 유출 뿐만 아니고 회장 아들의 비리와 어마어마한 기업들의 사냥꾼의 더러운 민낲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의 고졸대원(?)들은 끝까지 싸우고 바로잡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결말 (스포있음)

 

영화는 계쏙해서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계속 악역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아닌 반전이 일어난다. 삼진전자의 페놀 유출 사건을 일으켜 주가를 떨어트려 싼 주식을 대량매입하여 대주주가 된 다음 일본에게 회사를 헐값에 매각하려는 기업사냥꾼의 짓이었던것이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자영은 문서를 들고 회장을 만나고, 회장은 기업사냥꾼인 "사장"을 처리하려 하지만 이미 대주주가 된 기업 사냥꾼을 자를수가 없게 된다. 하지만, 이것들을 모두 꿰뚫어본 자영은 삼진 그룹의 모든 주주들을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여 결국 회사를 매각하는데 실패하게 되고, 자영, 유나, 보람은 모두 대리로 승진하여 커리어우먼으로써 자신의 역량을 마구마구 발휘하며 영화는 끝난다.

 

후기 

 

잔잔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력 모두가 완벽했던 영화가 아닐까 싶다. 다 보고 난 후에 참 야무지게 잘 만든 영화다~ 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영화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담백한 영화였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영화 "써니"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써니 영화같은 느낌을 받고 싶다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추천하고싶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목을 써니처럼 좀 더 짧고 임팩트 있게 지었다면 더 흥행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다. 타겟이 취준생이었던걸까..?  영화제목만보고 나도 아 볼까 말까 고민을 했던터라 (지루한 학생이나 취준생 이야기인줄 알았다) 영화 제목이 좀 아쉽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1991년이면 울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일했을지, 거기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을지 느껴졌다. 그리고 그 때의 우리 부모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남녀차별이 만연했고, 고졸과 대졸의 차별이 회사내에서도 저렇게 대놓고 일어나는데 그 차별을 받고도 꿋꿋하게 버텼다는게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찡찡대지말고 열심히 일해야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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