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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정보

호주 브리즈번 2번째 락다운( feat.영국 신종 코로나)

by 아야찌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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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하려는데 보스에게 문자가 왔다. 가게 월요일까지 문닫으니 쉬라고. 이때까지만해도 가게 공사를 하는줄알고 아싸 떙큐 하고 기분이 좋았는데, 친구에게 온 카톡을 읽고나니 코로나때문에 락다운..?!이란다...ㅎㅎ 

이게 무슨일인지.. 분명 전날 밤 자기전까지 별일 없었는데 말이지.

 

 

 

100일이상 지역감염이 없던 브리즈번이었는데... 스프링 힐스에 위치한 자가격리호텔 '그랜드 체인슬라 호텔'에서 일하던 직원이 영국발 신종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한다. 

지역감염이 1명이긴하지만, 영국 변종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심하니 초기에 모두 락다운을 해서 바이러스를 잡아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당일 저녁부터 갑자기 락다운을 시작한다고 했다. 행동력 오지는 브리즈번 주지사다. 

 

 

 

1월 7일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월 8일 6pm 부터 1월 11일 6pm까지 그레이터 브리즈번은 3일간의 락다운에 들어간다. 3일동안 락다운동안 추가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을경우 11일 6pm 이후 풀리지만, 계속해서 나온다면 30일 추가 lockdown이 될 예정이란다. 

그레이터 브리즈번 지역 _ 브리즈번, 입스위치, 로건, 레드랜드, 모튼베이 리즈널 

 

 

락다운 3일동안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벌금 $200), 운전하는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껴야한다. 또 슈퍼마켓, 쇼핑, 병원, 산책, 일 일때만 외출이 가능하다. 레스토랑은 Take away만 가능하며 예배장소 폐쇄, 간병인 자원봉사자를 제외하고 하루 2명이하의 외부인 가구 방문 허용, 장례식 20명, 결혼식 10명 포함등 다시 3,4월의 락다운과 거의 흡사한 조건이다.

 

자세한 원문은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된다.

www.qld.gov.au/health/conditions/health-alerts/coronavirus-covid-19/current-status/greater-brisbane-lockdown

 

Greater Brisbane 3-day lockdown

 

www.qld.gov.au

 

지역 확진자 경로

2명의 확진자 중 1명의 확진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어린이인데 입국후 바로 호텔로 옮겾진 상태에서 바이러스 결과가 나와서 지역감염에 큰 영향은 없을듯으로 보이고, 또 다른 한명은 자가격리 호텔을 청소하시는 분. 이분은 코로나 증상을 느끼자마자 검사를 했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이 났다. 이분의 경로는 algester지역에 살며 , sunnybank hills,, calamvale 쇼핑센터에 갔으며, 일을할때는 트레인을 타고 이동을 했다고 한다. 

1월 2일 토요일 오전 7시 Altandi역->Roma Street으로 이동하는 기차

1월 2일 토요일 오후 4시 Central역->Altandi역으로 이동하는 기차

1월 3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Calamvale Central 쇼핑센터 울월스

1월 5일 화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써니뱅크 힐스의 콜스

1월 5일 화요일 오전 8시부터 오전 8시 15분까지 Sunnybank Hills의 뉴스 에이전시 (Compton Road 모퉁이)

 

 

 

로컬이 느끼는 현재상황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가 다 떨어졌다. 물론 우유 뿐만아니라, 계속 일을해서 집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 슈퍼마켓에 무조건 가야할 상황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락다운이라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 슈퍼마켓이 다 털릴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우선 갔다. 그런데 슈퍼는 아직 보이지도 않는데 줄이 엄청나더라.... 바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 앞 세븐일레븐에서 우유를 사고, 그 옆 베트남 쌀국수집에서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당장 내일부터 우유랑 시리얼만 먹고살아야 할판이다. 바로 다들 사재기에 돌입하는지 아님 나처럼 집에 먹을게 없어서 장 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먹을게 없어 술 마셔서 빨리 취해서 자고, 3일뒤에 일어나야 할 판이다.

 

밤에 출출해서 버블티를 사러 집앞에 나갔는데 거리가...정말... 텅텅 비어있었다. 그리고 물론 가게가 다 문을닫아 버블티는 못사고 바로 집으로 왔다. 우리집은 굉장히 시끄러운편인데 어제밤 정말 외각에 사는것처럼 고요하더라.. 얼마만의 고요함인지. 불안함과 행복함이 공존했다. 

 

밖을 보는데,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갑작스러운 락다운에도 많은 사람들이 불평없이 잘 지켜주고 있는것 같다. 물론 벌금이 어마어마하게 쎈것도 한몫하겠지만, 3일 롱위캔드 잘 쉬고 다시 화요일부터 Back to the normal! 하는 브리즈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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