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꿈이었죠. 바베큐 그릴을 갖는것.
그 전에 차콜 charcoal로 된 미니 그릴을 가지고 있었는데, 매번 숯불을 켜야한다는게 여간 번거러운게 아니더라구요. 캠핑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가 늘 캠핑장에서 봐왔던 웨버 베이비큐 weber baby Q 를 눈독들이다 지난 블랙프라이데이때 세일을 해서 업고왔습니다.
호주는 바베큐를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집 앞 공원만 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바베큐 그릴과,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옥상 루프탑이나, 아파트 공용 수영장 옆에 작게라도 아파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기 바베큐 그릴이 설치되어있죠. 그치만 나만의 것을 갖고싶은 인간의 욕심과 숯불에 가깝게라도 맛을 내고싶은 나의 진정성 있는 욕심에 합리적인 가격에 웨버 베이비 큐를 샀습니다.
호주 달러 $288에 샀고, 블랙프라이 데이 세일을 이용했습니다. 세일 하지 않으면 보통 베이비 큐는 $338 입니다. (6개월동안 세일을 기다려와서 가격을 외웠음)
2인 맞벌이 부부에게 집에서 바베큐는 사치일정도로 번거롭습니다. 하루종일 요리를 하는 요리사인 저는 집에서 요리하기 싫거든요....(핑계) 그치만, 베이비큐를 사고 난 후에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웨버를 키고 사용중입니다.
사실 팬으로 스테이크 굽는게 더 편하긴 한데, 그래도 베이비큐를 샀으니 불향이라도 입히는게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우선, 설치는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조립식처럼 끼우면되고, 가스 연결도 벨브만 잘 잠그면 문제없을 정도로 심플합니다. 가스 밸브를 잠궜으면 위 사진에 보이는 버튼을 누르면 점화가 되고 불 세기를 돌려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베큐 그릴을 사용할때 가장 중요한것이 예열인거 아시죠? 불을 켰으면 뚜껑을 닫아서 빨리 불판을 예열합니다. 예열하짖 않고 사용하면 고기가 다 달라붙습니다!!
맛도 역시 팬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집에서 보통은 스테이크를 많이 구워먹지만, 스테이크 외에도 삼겹살, 수비드 삼겹살, 야끼토리, 스테이크, 립 등등 다양하게 먹고 있습니다. 웨버 카페에 가면 이 외에 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니 가입하시고 까페활동을 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특히 전 통삼겹 구이를 사랑합니다. (찐 한국인)
사용한 뒤에는 불판에 붙어있는것을을 태워서 빡빡 닦고는 그냥 놔둡니다. 매번 씻지는 않고 다음 사용할때 그릴을 좀 더 태워서 박박 닦아 사용합니다. 처음엔 귀중하게 계속 닦았는데, 귀찮아서...ㅎ 솔은 그냥 마트에서 저렴한걸로 구매했습니다. 웨버 정품은 말도안되게 너무 비싸서 말이죠. 레스토랑에서는 더 저렴한 솔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잘 닦입니다... 바베큐 그릴을 후라이팬처럼 반짝반짝하게 유지하는 분은 정말 존경합니다.
저희는 발코니에 웨버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웨버에서 나온 휴대용 카트를 따로 팔고 있지만, 그냥 캠핑용 테이블을 펴놓고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니 15만원이나 주고 굳이 카트를 사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다. 비가 심하게 오면 발코니에 빗물이 들어와 웨버가 비를 맞아 천으로 된 웨버 커버를 씌워두고 보관중입니다. 또 그릴을 사용한 뒤에는 가스와는 분리시켜 보관합니다. 이게 더 안전하니깐요!!
캠핑갈때는 웨버와 가스만 들고 가는데. 크기도 크지 않고 넷까지 커버될만큼 크기도 적당해서 매우 만족하고 쓰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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