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청산도 가보셨나요?
한번 가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다시 찾게되는 마법의 섬이 청산도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결혼 전 가족끼리 가족여행으로 찾게 되었는데요, 요즘들어 이 청산도가 엄청 그립더라구요. 시골에 살고 있고, 도시를 좋아하지만 청산도는 정말 사랑의장소인것 같습니다. 제 고향 대구에서는 청산도는 꽤나 먼 곳이라 매번 거제도나, 통영등을 가다 조용한 청산도를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학생때부터 교과서에도 심지어 타자연습할때도 나왔던 그 청산도를 실제로 가본건 저에게는 잊지못할 여행이었어요. 평소에도 여행을 많이 다니는 가족이었지만, 이렇게 조용하고 외딴 섬으로는 잘 가지 않았거든요. 청산도는 완도에서 배를 타야지만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 한번 가기 마음먹기 힘들죠.
청산도는 사시사철 섬이 푸르다 해서 청산도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 이름답게 조용하고 푸르고 아름다운 그런곳이었습니다. 한국에 아직까지도 이런곳이 있다니, 거제도나 통영같이 상업화가 되지 않은 정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청산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청산도는 많은 분들이 여행사를 통해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들 오는곳이라 오전 11시쯤의 배를 타고 다같이 들어오고, 오후에 다 같이 나가서 그 시간대를 피하면 매우 조용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완도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가 넘어 청산도를 들어가 드라마 촬영지를 조용하게 둘러보고 사진 찍다, 청산도항 근처의 펜션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5월초의 아주 좋은 날씨임에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당일치기로 나가셔서 펜션에는 저희가족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바베큐도 하고 청산도항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수산시장에 가서 회도 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 시간과 가격은 http://island.haewoon.co.kr/ 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4가족이 차를 타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배가 텅텅 비어서 차를 파킹하고 올라와서 뜨끈뜨끈한 장판에서 한시간동안 잤습니다.
청산도는 대중교통도 꽤나 잘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시간 맞춰서 유명 관광지 포인트에 버스가 서기도 하며 청산도를 걸어서 둘러보시는 분들도 꽤나 만났습니다. 청산도 슬로우걷기? 저희는 차로... 움직였지만..ㅎㅎ 부모님은 걷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차를 타는걸 좋아하지요.
조용하게 힐링하러 갔다오기 좋은 청산도. 북적이는 도시에서 벗어나서 1박이나 2박을 하면서 조용하고 맑은 청산도의 기운을 느껴보고 오는게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 합니다. 맛집투어 좋지만, 가족들과 조용히 바베큐 파티하면서 풍경을 풍경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다시 가족들과 찾아가고싶은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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