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많은분들이 이 수익을 가장 흥미롭게 보실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에어비앤비를 처음 열때 인터넷에는 에어비앤비 창업에 대한 정보가 정말 별로 없었거든요ㅠㅠ
그래서 정말 수기로 매출대비 수익률이 얼마며... 머리터지도록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게 장사인듯 합니다.
한달동안 사고가 안일어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정말 예고치 못한 사고들이 줄줄이 일어나서
손님을 못받은적도 꽤나 있거든요.
예를들면, 베란다 하수구가 막혀서 집에 물이 넘쳐 다음 손님을 받을 수 없다던지
(8일 연박손님 취소시켜드림...으어...)
침대에서 무슨 살인사건이 일어났는지 피바다가 되어서 이불을 급하게 새로 사와야 한다거나..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담번에는 이 썰을 풀어도 재미날것 같네요.
여하튼, 수익입니다.
11월은 인터넷이 안되어 반값세일을 했고, 11월 20일부터 오픈을 했으므로 10일동안 반값 장사 했다고 보시면됩니다.
12월부터 정상 가격을 받았고, 생각보다 예약률은 좋았습니다. 공실이 거의 없이 25일정도 풀로 차있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숙소가 1박부터 가능하니 많은 출장손님들이 1박하고 다음날 1박하고 등을 반복하니 아파트 청소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우선 집에서 에어비앤비 집까지 차로 30분이 걸리는데 일하는 와중에 짬을 내서 청소를 해야하고
11시 퇴실에 2시 입실인데 일찍 입실 안되냐 퇴실을 늦게 안되냐 짐 맡겨 달라 등등 생각보다 많은 요구들이 있더군요.
제가 쉬는날엔 왠만하면 다 맞춰 주는데, 그게 아닐때는 정말 청소 시간 맞추는게 엄청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1월부터는 플랜을 변경해서 최소 3박 이상만 예약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공실이 꽤 생겼습니다만, 길게 묵는분들이 많아서 빨래나 청소하는 횟수가 줄어드니 훨씬 덜 스트레스였습니다.
에어비앤비를 본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연박 예약만 잡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월은 호주인들의 휴가철이라 의외로 매출이 저조했습니다.
(관광객들은 호텔에 다들 묵으시나봅니다ㅋㅋ)
2월부터 긴 출장손님들이 많아서 거의 공실이 없었고,
3월은 친구가 와서 일주일정도 따로 저에게 돈을 내고 묵어서 매출이 저조해보이는데 $2000정도 들어왔습니다.
4월에는 그... 베란다 물이 차올라서 절반을 날리고 아파트 계약만료로 접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극 성수기인 1월을 제외하고는 $2000정도 매출이 나왔습니다.
한달에 제가 가지는 평균 수익은 $500 였습니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없으면 섭섭한 쏠쏠한 용돈벌이로는 괜찮은 수익이었습니다만,
에어비앤비를 운영하실때는 꼭 집에서 가까운곳을 이용하세요!!!!
다음편엔 에어비앤비를 하면서 배운 노하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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