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요 근래에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빠져서 드라마 정주행을 하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싶어 요 몇일은 또 퇴근 후 영화를 한편씩 보고 자는 중입니다. 오늘은 옛날 영화를 재 개봉한 "피아니스트의 전설" 입니다.
드라마, 판타지
2020.01.01. 재개봉 2002.12.06. 개봉
121분 / 이탈리아 / 15세 관람가
줄거리
배에서 태어나 버려진 "대니 부드만 T.D. Lemon 1900"은 대니 부드맨이 발견하고 키워줍니다. 대니 부드맨은 아이가 떠날까 두려워 출생신고도 하지않고 몰래 키우게 되는데 그가 8살이 되던해 대니 부드맨이 죽게 됩니다. 그 후 우연히 들려온 음악소리에 휩쌓인 1900은 버지니아호에서 평생을 살며 선상 연주팀에서 피아노를 치며 살게 됩니다.
영화는 맥스라는 선상에서 같이 음악을 하던 친구가 악기점에 찾아가면서부터 그가 하는 이야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트럼펫 연주자인 맥스가 버지니아호에 승선하면서 1900을 만나게 되고 둘은 우정을 쌓으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1900이 피아노를 잘 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재즈의 발명가라며 피아노 연주 배틀을 걸어온 젤리와 피아노 연주대결을 하게 됩니다. 1900은 젤리와의 대결에서 속이 시원하게 이겨버리죠. 그 후 1900은 더욱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은 그의 연주를 들으러 버지니아호를 타기도 했죠.
1900의 연주를 듣고 음반사에서도 찾아오고, 친구 맥스도 많은 돈을 벌수 있다며 1900을 부추깁니다. 하지만 1900은 흔들리지 않고 배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그런 그에게 친구 맥스가 부추겨 하게된 레코드 작업. 그 작업 중간에 우연히 마주친 소녀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즉흥적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고 그 연주가 레코딩되었습니다. 그는 그 레코딩된 음반을 가지고 그녀에게 고백하려 했지만, 그녀는 떠났고 그녀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지만 결국 그는 배에서 내리지 못합니다. 그렇게 그는 다시 버지니아호에서 그저 그렇게 삽니다.
결말 (스포있음)
맥스는 버지니아호를 떠나 살다가 악기를 팔아야 할 만큼 가난해졌고, 그 악기점에서 우연히 1900이 연주한 레코드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버지니아호가 폐선될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되죠.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서 계속 지내고 있을 1900을 찾기위해 허물어가는 배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고 그 음반의 음악을 틉니다.
결국, 그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맥스는 1900에게 육지로 나가자고 애원하지만 그는 거절합니다. 결국 1900은 배 안에 있기로 하고 버지니아호는 폐선 됩니다.
후기
무엇이 1900이 배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발목을 잡았을까요?
영화는 요즘 나오는 화려한 액션이나 박진감넘치는 이야기의 풀이가 아니라 아주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강할것 같은데, 의외로 몰입도가 좋습니다. 음악과 이야기가 잘 풀려져 있어 이 영화가 실화인게 아닌가 검색을 해서 봤을 정도 입니다. 옛날 영화라 그런지 판타지 부분에서의 CG처리는 미흡한부분들이 있지만, 그것또한 재미있는 요소였습니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라는 영화는 영화를 보는 내내도 음악이 너무 좋았지만, 끝나고나서 계속 생각나는 그런 여운이 깊이 남는 영화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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